눈이 가렵고 빨개지는 경험, 한 번쯤 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? 특히 곧 다가오는 봄철이나 환절기에 이런 증상이 심해진다면, ‘알레르기성 결막염’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. 단순한 충혈이 아니라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생기는 염증인데요. 원인, 증상, 치료법까지 하나씩 알아볼게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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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알레르기성 결막염, 왜 생길까요?
결막은 눈을 보호하는 얇은 막인데,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같은 특정 물질(알레르겐)에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.
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
계절성 요인: 봄, 가을에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.
환경적 요인: 먼지, 애완동물 털, 곰팡이, 대기 오염 등이 있습니다.
생활 습관: 콘택트렌즈 사용,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 등이 있습니다.
알레르겐이 눈에 들어오면 면역 세포가 ‘위험한 물질’로 인식하고 히스타민 같은 화학물질을 분비합니다. 이게 눈 가려움, 충혈, 눈물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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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요?
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보통 양쪽 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고,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.
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.
✅ 눈 가려움 → 가장 흔히 느끼는 증상입니다.
✅ 눈의 충혈 → 결막이 붉게 변합니다.
✅ 눈물 증가 → 과민 반응으로 인해 눈물이 많이 납니다.
✅ 눈꺼풀 부종 → 눈 주변이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.
✅ 이물감 → 눈에 뭔가 낀 듯한 느낌이 듭니다.
비슷한 증상과 비교
바이러스성 결막염: 눈에 끈적한 눈곱이 많이 끼이고 한쪽 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세균성 결막염: 노란색 눈곱이 많이 끼이고 심한 충혈을 동반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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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종류
알레르기성 결막염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원인과 증상이 조금씩 다릅니다.
①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: 봄, 가을철 꽃가루가 주요 원인입니다.
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되는 경우 많습니다.
② 다년성 알레르기 결막염 :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지속됩니다.
집먼지 진드기, 곰팡이, 애완동물 털 등이 원인입니다.
③ 거대유두 결막염 :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.
눈의 결막이 울퉁불퉁하게 변하고 눈 분비물 증가합니다.
④ 봄철 각결막염 : 주로 어린 남아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. 심하면 각막 손상 가능이 있습니다.
강한 가려움과 빛에 대한 민감도 증가합니다.
⑤ 아토피 각결막염 :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사람에게 자주 발생합니다.
만성화되면 각막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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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?
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합니다.
✅ 문진: 계절 변화, 특정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지는지 확인합니다.
✅ 안과 검사: 결막 충혈, 부종 여부를 확인합니다.
✅ 결막 도말 검사: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.
✅ 피부 또는 혈액 검사: 특정 알레르겐을 확인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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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치료 및 관리 방법
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원인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. 하지만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면,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① 생활 속 관리법
✅ 알레르겐 피하기
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 후 바로 세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.
실내 공기청정기 사용하기
침구, 커튼 자주 세탁하기
✅ 눈을 비비지 않기
눈을 비비면 히스타민이 더 많이 분비돼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
✅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 착용
렌즈 표면에 알레르겐이 붙어 증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② 약물 치료
✅ 항히스타민제 점안액 (가려움을 완화시켜 줍니다.)
예: 올로파타딘, 케토티펜
✅ 비만세포 안정제 (알레르기를 예방합니다.)
예: 크로몰린, 오독솝
✅ 혈관 수축제 점안액 (충혈을 완화시키나 장기간 사용은 주의해야 합니다.)
예: 나파 졸린
✅ 스테로이드 점안액 (심한 경우에 사용하고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.)
장기간 사용 시 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
✅ 면역조절제 (만성 환자용으로 사용됩니다.)
예: 사이클로스포린
③ 가려울 때 응급 대처법
✅ 냉찜질: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눈 위에 올려두면 가려움과 부종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.
✅ 인공눈물 사용: 알레르겐을 씻어내고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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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예방법, 실천이 중요해요!
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완치보다는 ‘관리’가 핵심입니다.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증상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.
✅ 꽃가루 많은 날에는 창문 닫기,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
✅ 집먼지 진드기 제거를 위해 침구류 자주 세탁
✅ 애완동물과 접촉 후 손과 얼굴 깨끗이 씻기
✅ 콘택트렌즈는 가급적 줄이고, 철저한 위생관리
✅ 눈을 비비지 않는 습관 들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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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. 자주 묻는 질문
Q1.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될까요?
아니요!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달리 전염되지 않습니다.
Q2. 감기 결막염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?
감기 결막염: 한쪽 눈에서 시작, 끈적한 눈곱 많이 생깁니다.
알레르기성 결막염: 양쪽 눈이 동시에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납니다.
Q3. 안약을 오래 써도 되나요?
항히스타민제, 인공눈물은 장기 사용 가능합니다.
스테로이드 점안액은 의사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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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평소 생활 습관을 관리하면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 가려움이 심할 땐 눈을 비비지 말고 냉찜질이나 인공눈물을 활용해 보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. 증상이 계속된다면 안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