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목터널증후군 손 저림의 한 원인일 수 있습니다.
컴퓨터를 오래 하거나,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손목이 저릿하거나 찌릿한 느낌을 받은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. 이런 증상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지만,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.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생기는 신경질환으로, 오래 방치하면 손의 힘이 약해지고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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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
손목에는 수근관이라는 뼈와 인대가 만든 손목터널이 있습니다. 이 터널을 통해 정중신경과 힘줄이 지나가는데,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공간이 좁아지게 되면 신경이 압박을 받아 불편함과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.
그럼 터널이 좁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
✅ 반복적인 손목 사용 → 키보드, 마우스, 스마트폰, 운전, 미용사 등
✅ 손목 부상 → 골절, 염좌, 탈구 등
✅ 질병 → 류머티즘 관절염, 당뇨병, 갑상선 기능 저하증
✅ 호르몬 변화 → 임신, 폐경기(체액 저류로 신경 압박)
✅ 체형적 요인 → 선천적으로 손목터널이 좁은 경우
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손목터널이 좁아서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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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증상- 단순한 손 저림이 아니다!
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다음 증상들을 확인해 보세요.
✅ 초기 증상
손가락이 저리고 찌릿한 느낌이 든다. (특히 엄지, 검지, 중지, 약지의 절반)
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는 경우 많다.
손을 털면 증상이 잠시 완화된다.
✅ 증상이 진행되면?
손 감각이 둔해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.
손가락을 움직이기 어려워진다.
엄지 근육이 위축되면서 손 힘이 약해진다.
초기에는 단순한 저림 증상으로 시작하지만, 증상이 악화되면 손의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빠지면서 생활이 불편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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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에서는 몇 가지 간단한 검사를 통해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합니다.
✅ 팔렌 테스트 : 손목을 90도로 구부린 채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저림 증상이 심해지면 양성으로 판단합니다.
✅ 티넬 징후 : 손목을 가볍게 두드렸을 때 저림 증상 있으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의심해봐야 합니다.
✅ 신경전도검사 : 신경이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 확인합니다.
✅ 초음파, MRI: 신경이 눌린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합니다.
이런 검사들을 통해 손목터널증후군인지 아니면 또 다른 신경 질환인지 감별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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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치료방법 및 예방법
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 관리하면 수술 없이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서 초기관리가 중요합니다.
1) 비수술적 치료 (초기 및 중등도 증상)
✔ 손목 사용 줄이기: 키보드나 마우스의 사용 시간을 조절합니다.
✔ 손목 보호대(스플린트) 착용: 특히 잘 때 착용하면 효과적입니다.
✔ 약물 치료: 소염진통제, 스테로이드 주사
✔ 물리치료: 온찜질, 스트레칭, 손목 근력 강화 운동이 효과적입니다.
2) 수술 (증상이 심한 경우)
✔ 손목터널 감압술(수근관 유리술):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수술입니다.
✔ 방법 : 개방형 수술과 내시경 수술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.
개방형 수술: 손목을 절개해 인대를 자르는 방법입니다.
내시경 수술: 작은 절개 후 내시경으로 신경을 감압시키는 방법입니다.
수술 후 회복은 2주에서 6주 정도 걸리며, 손을 너무 빨리 쓰면 회복이 더딜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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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목터널증후군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✅ 손목 스트레칭 자주 하기
✅ 마우스, 키보드 높이를 조절해서 사용 (손목이 꺾이지 않도록)
✅ 장시간 손목 사용 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줄 것
✅ 손목 보호대 사용 (특히 자면서 손목이 꺾이는 경우)
✅ 너무 꽉 쥐거나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지 않기
특히, 야간에 손이 저려서 자주 깨는 경우는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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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목터널증후군은 단순한 손 저림이 아니라, 방치하면 손의 기능이 약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. 다행히도 초기에 발견하면 생활습관 개선과 간단한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. 평소 일상생활 시 손목을 너무 혹사하지 말고, 작은 불편함이라도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!